본문 바로가기
Review-KBO SSG Story

더블헤더 포함 주말3연전 1무2패 + 속수무책 + 23:5 - 9/12 SSG vs KT

by Easy_Sup 2021. 9. 12.
728x90
반응형
속수무책

속수무책이라 함은 "어찌할 도리가 없어 손을 묶은 듯이 꼼짝 못 함" 라 한다.
올 시즌 상대전적 10승 1무 2패......
오늘 더블헤더도 솔직히 이렇게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허무하게 패했다.
더블헤더 동안 SSG가 때린 안타의 수는 15개 그리고 KT를 상대로 얻은 득점은 단 2점.
반면에 KT는 20안타를 때리고 13득점을 얻으며 "천적"관계를 제대로 입증했다.

 

조영우 "아무 일 없었다"

오늘 2연전에서 SSG에서 등판한 투수는 총 9명.

이중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낸 투수는 서동민과 조영우 단 두 사람뿐이었다.

서동민은 더블헤더 1차전에 나와서 비록 한 타자 상대를 상대했지만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고,

(물론 고영표를 볼넷으로 보낸건.....심했지)

조영우의 경우는 2차전에 등판해 4와 1/3이닝 동안

15명의 타자를 상대로 2개의 피안타 1개의 4사구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앞서 글을 썼던 내용 중에 주축 투수들이 무너지면

생초짜 선수들을 올려서 게임 포기하면서까지 경험치를 쌓는 것도 좋지만

혹시 모를 추격을 위해서 조영우 같은 투수를 올려서 이닝을 막거나 이어가야 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다.

SSG가 플옵 진출의 가능성이 없었다면

신인선수들에게 경험치를 주는 것도 나중을 위해서 좋은 경우이지만,

아직 플옵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면 여전히 좋은 공을 던지며,

3~4이닝은 족히 먹어줄 수 있는 투수를 안 쓸 이유는 없다.

다행히 확장 엔트리가 시작되며 1군으로 다시 올라왔고, 조영우는 자신이 등판했던 경기를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었다.

오늘 같이 투수들이 소모될 수밖에 없는 더블헤더의 경우야 말로

조영우 같은 투수가 꼭 필요한 경기라 할 수 있으며 이는 결과로 잘 보여줬다.

오늘 KT와의 승부에서 유일하게 조영우만 아무 일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서진용 "어디로 가야 하오"

2:2 동점의 상황에서 8회에 등판한 서진용은 강백호와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다행히 배정대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오윤석에게 볼넷.

이후 호잉을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내주고, 신본기의 무리한 태그아웃으로 주자 아웃. 이닝을 마무리했다.

아쉽게 서진용이 내준 점수는 결승점이 되어 오늘도 패를 기록.

올 시즌 서진용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된 김상수를 대신해서 SSG의 마무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서진용은 마무리를 맡은 후 예상(?) 보다 훨씬 잘해나갔다.

초반에는 4연속 세이브를 하는 동안 단 1개의 블론만 있을 정도로 잘해주었지만

어디서부터 꼬이게 된 것인지.......

6월 26일 LG를 상대로 2연 세이브를 올린 이후 오늘 9월 12일까지 단 1개의 세이브도 기록하지 못했다.

비록 부진을 거듭한 이유로 마무리를 김택형에게 넘겨주고 불팬으로 내려왔다고는 하지만

6월 26일 이후 14게임 동안서진용이 올린 기록은 2개의 블론과 1구원승 그리고 4패였다.

팀 내 최고인 9개의 세이브를 올린 서진용이지만 현재 그는 4회, 5회 가리지 않고 팀에서 필요로 하면 등판하고 있다.

이제 서진용의 포지션은 "마무리"가 아닌, "불팬 투수"가 되었다..


+

퐁당퐁당의 대명사였던 이태양은 6월 16일 시즌 4승째를 올린 이후 9게임 동안 그는 0승 6패를 기록했다.

또한 29실점을 하는 동안 자책점도 29점을 했는데

이 것은 아쉽지만 더 이상 이태양을 선발로 써야 할 메리트가 없어짐을 의미한다.

물론 그럼에도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점이 하나 있는데 6패를 하는 9게임 동안

단 한 번만 5회 이전에 강판되었을 뿐.

8게임을 5이닝 이상 던져주어 불팬 소모를 줄여줬다는 점이다.


+2년간 KT가 SSG를 상대로 올린 승수는 23승이라 한다.

반면에 SSG가 KT를 상대로 올린 승수는 무려 5승이었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말은 이럴 때 사용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출처 : 네이버 / DH1차전 0:10 / SSG의 득점권 타율은 역시나 였다.

 

출처 : 네이버 / DH2차전 / 오늘 승부의 향방은 딱 병살 1개의 차이였다고 하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