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원....그는 대체

 

FC서울 정승원 영입

FC서울 폭풍영입 - 김진수, 문선민에 이어 정승원까지

 

앞서 1월에 김진수, 문선민 그리고 정승원까지 FC서울에 합류하는 글을 썼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유니폼의 변화에 대해 언급하고 알짠 영입이라고만 서술했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 대구에서 다이렉트로 서울로 온 것이 아니라 수원을 거쳐 서울까지 넘어온 것이라 딱히 친정팀하고 논란과는 별개의 이적이라고 봤거든요.

 

그래서 굳이 대구와의 관계를 건드리지 않았는데....

 

 

정승원 = 아데바요르?

아데바요르 사건

아스날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아데바요르는 아스널전에서 골을 넣고 아스날 팬들이 있는 쪽으로 달려가 세레모니를 합니다. 이는 역대급 역주행 세레모니 사건으로 기억되는데요. 아데바요르는 아스날 팬들의 조롱에 대한 보답이라고 밝혔고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있었던 대구FC 와 서울FC의 경기에서 정승원은 2:2 동점골을 넣고 반대편까지 무려 50m 이상을 달려와 그 유명한 아데바요르 세레모니를 시전합니다.  

 

타팀팬들이야 그저 재밌는 가십거리로 웃어 넘기고 말지만, 정승원 그는 얼마나 사무쳤던 것인지 이렇게까지 할 수 밖에 없던 것인지. 대구팬들은 도대체 정승원에게 그리도 야유를 퍼붓는지......

 

더 황당한 것은 K리그1 선수들 내에서도 인성부분에서 한자리 꽤차고 있는 팀 동료 김진수가 손수 달려와 정승원의 세레모니를 막으러 올 정도니 말 다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정승원과 대구는 왜 사이가 안좋을까?

사실 답은 관계자들 밖에 모를 겁니다. 공식적으로 오픈된 내용이 아니라서요.그저 이유를 추측해보건대, 대구 프런트 그리고 대구 팬들과 정승원의 관계가 굉장히 애매모호했습니다.

 

2021년 시즌 초 연봉협상에서 난항을 보였고 협상에 문제가 생기자 6경기 정도를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성적이 좋지 않자 팬들도 정승원을 향한 여론도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화룡정점을 찍은 사건, 바로 2021년 11월 정승원과 대구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고발이 나왔었는데 허위사실 유포였음에도 대구FC는 정확한 사실 조사도 없이 선수들을 징계때리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선수들을 위한 조치없이 허위 사실을 기정 사실로 만들었습니다.

 

정승원과 에이전트는 반박했지만 씨알도 안 먹혔고 나중에서야 허위사실 유포자가 사과문을 올리며 일단락 되었지만 이미 팀과 정승원의 관계는 무너졌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