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더스 48번째 경기] vs 두산 / 아...우리 광현이...

SSG랜더스 24승 23패 1무 승률 0.511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 시작은 좋았습니다. ssg 선발 김광현은 매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었습니다. 타선도 오랫만에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도와주었는데요. 문제의 시작은 선발 김광현이 내려간 다음 7회부터 였습니다.

 

김광현이 첫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자 바로 투수 교체신호가 나왔는데요. 솔직한 의견을 얘기하자면 6이닝 무실점에 삼진 7개를 잡는 호투를 보였던 김광현을 갑자기 내리는 장면은 타이밍이 매우 이상했습니다. 이럴꺼면 7회부터 이로운을 투입하던지. 투구수도 82개면 100개까지도 아직 넉넉한데....

 

이때부터 느낌이 싸했습니다. 감독인지 투코인지 누구의 의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따라 명장병이 도진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두번째 투수로 나온 이로운이 3안타를 맞으며 흔들렸고 승계주자 실점을 하며 점수는 4:1. 어찌어찌 막아내나 싶었지만..

 

본격적인 위기는 8회였습니다. 사실 분명히 위기를 바로잡을 타이밍은 여러번 있었습니다. 네번째로 등판한 김민이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연이어 김기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줄때!! 그때 투수를 바꿨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감코는 그러지 않았고 뒤이어 오명진에게 안타를 맞고 1실점. 이때도 분명히 상황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감코진은 그러지 않았고 결국 만루에서 9번타자 임종성에게 역전 그랜드슬램을 맞으며 경기가 뒤집힙니다.

 

김민의 투심이 연이어 벗어날때 상황을 바로잡았어야 했는데.....호투한 광현이만 아쉽게 되었습니다.

 

 

MVP / Best / Worst Player

MVP Player

김광현 : 6이닝 5피안타 1실점 탈삼진 7개 기록. 시즌 era 3.56으로 낮추며 리그 19위를 기록.

 

🏟️ 슬슬 날이 따뜻해져서일까요. ssg의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오늘 김광현은 슬라이더, 포심, 체인지업, 커브를 골고루 던지며 뛰어난 제구를 보여주었습니다. 간만에 호투했지만 불펜이 불을 질렀고 아쉽게 시즌 3승에는 실패합니다. 

 

Best Player 

채현우 :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도루1개 기록.

 

🏟️ 박성한도 간만에 홈런을 치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으나, 오늘 경기에 한정. 베스트 플레이어는 중견수로 출전한 채현우입니다. 5월들어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는데요. 살짝 주춤하고 있는 최지훈에게는 휴식이 필요했고 그 빈자리는 채현우가 채워주었습니다. 한때 외야자원이 넘쳐나던 ssg(sk)였지만 지금은 외야 가뭄으로 인해 제2의 최지훈을 키워야 하는데 긁어볼만한 복권이 등장했습니다. 

 

Worst Player

김민 : 0과 2/3이닝 피안타3개 4사구2개를 내주며 도합 5실점. 

 

🏟️ 안타 + 볼넷2개로 인한 위기는 결국 만루홈런에 이르렀습니다. 볼넷을 내줄때 교체했어야 했는데...현재 ssg의 불펜 특징을 보면 이로운 - 승계주자 일단 주고 시작 / 노경은 - 어쨋든 무실점 중 / 한두솔 - 잘하는데 퐁당퐁당 / 조병현 - 기회가 없음. 이런식으로 각각 고유한 이미지가 있는데요. 김민은 사실 조금 괘가 다릅니다. 색깔이 조금 안보이는 편입니다. "무색무취" 게다가 분명한점이 김민은 얼굴에서 표정을 읽히는 듯 합니다. 스트레이트 볼넷을 연달아 줄때 본인의 밸런스가 이상하다는 점을 깨달았을텐데....그때 자진해서 바꾸면 좋았을텐데......

그 신호를 읽지 못한 감코진의 명백한 실수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