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더스 34번째 경기] vs 롯데 / 드디어 우리도 생겼다 확실한 1선발.

SSG랜더스 16승 17패 1무 승률 0.485

 

5월 5일 어린이날 기념 경기치고는 김빠지는 롯데의 선발투수로 인해 시작도 전에 경기를 포기했냐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저 역시 예고된 선발을 보고 그럴듯한 이유를 찾아봤지만....조금 아쉽네요.

 

뭐 이유야 어쨌든 이런 경기야 말로 꼭 잡아야 하는데...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개인적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이유인즉슨 SSG 선발 투수가 7회를 넘어 8회까지 던지는 모습을 진짜 오랫만에 봤기 때문입니다. 우리 경기인데 투수를 2명밖에 안 썼다고???

 

이게 돈 값하는 1선발이구나!!! 오늘따라 건디션 난조를 보이는 롯데를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8이닝 1실점 피안타는 달랑 3개. 물론 삼진을 3개 밖에 잡지는 못했지만 그만큼 투구수 조절도 좋았고 완벽한 경기였습니다.

 

거기다 어린이날 기념으로 최정이 축포를 쏘아올리며 이제는 500홈런에 2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편 오늘 박성한이 엔트리에서 빠졌습니다. 끝없는 부진을 보이던 박성한을 쉬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우면서도 반드시 필요했던 조치라고 봤는데요. 며칠 더 쉬고 정신차렸으면 좋겠네요.

 

사실 정신차려야할 선수가 한둘이 아닌데 박성한, 한유섬, 정준재, 박지환 등등등......

 

MVP / Best / Worst Player

MVP Player

화이트 : 8이닝 1실점 피안타 3개, 탈삼진 3개. 투구수는 90개를 기록.

 

🏟️ 화이트(짭찬호)가 올시즌 4경기 등판해 2승을 달성하며 평균자책점 2.31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경기를 보고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8회까지 던질 수 있는 선발투수가 있구나라고 말입니다. 김광현도 앤더슨도 못한 8이닝... 이게 얼마만인가요? 확실한

1선발감이 있다는 느낌이 황홀할 지경이네요. 거기다 압도적인 퍼포먼스까지. 여권 뺐어라.

 

Best Player 

최지훈 :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볼넷1개 추가. 

 

🏟️ 사실 오늘의 수훈 선수는 누가 뭐래도 또 한번 홈런을 친 최정입니다. 벌써 시즌 3개를 치며 팀내 홈런 1위에 맥브룸과 함께 올랐습니다. 단 4경기만에 말입니다. 하지만 최정보다 오늘은 최지훈의 활약이 더 눈에 띕니다. 4번의 출루에 성공했지만 최지훈은 오늘은 뛰지 않았습니다. 도루 실패를 의식해서였는지 안뛰었습니다. 하지만 대신에 안타를 더 쳤습니다. 어제 1안타로 부진(?)했는데 오늘 또 한번 3안타 경기를 합니다. 고공행진하는 타율은 벌써 리그 3위에 등극합니다.

 

Worst Player

김찬형 : 2025시즌 첫 출전. 4타수 무안타 삼진1개. 

 

🏟️ 굳이 한명을 뽑으려 하다보니 올시즌 첫 출전한 김찬형을 뽑았습니다. 현재 ssg의 3루는 무주공산이 되었습니다. ssg의 붙박이 3루였던 최정의 부상으로 시즌 초 부터 박지환-김성현-석정우-김수윤까지 기용해봤지만 다들 정신을 못 차립니다. 오늘 1군에 콜업된 김찬형까지 기용해봤지만 아쉽게도  4타수 무안타를 기록. 예상하자면 대략 3~4경기정도 기회를 줄 듯한데요. 그래도 안되면....웬지 어쩔 수 없는 선택지로 김성현의 3루를 또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