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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으로...

Safe House - 2

by Easy_Sup 2021.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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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8:05

 

2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찾아오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10분이 더 지나고 통신장비가 울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본부와 연결된 통신장비가 아닌, 외부와 연결된 통신기기였다.

-알파-5476??

“맞다. 예약자 이름은?”

-오션-8981. 코드네임 INFERNO 그리고 47이다. VIP 포함 총 4명 도착했다.

“오션-8981. INFERNO 47 VIP외 3명 확인했다”

-몇호실인가?

“403호다”

-알겠다. 곧 도착한다.

 

건물 정면 화면을 보여주는 모니터에 검은색의 SUV 차량이 보였다. 이 후 몇분 뒤 403이라고 적혀있는 모니터에 사람들이 보였다. 모니터에서 짧은 벨소리가 울렸다. 제임스는 모니터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눌렀고 곧 403호 현관 문이 열렸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진중하게 생겼지만 살짝 겁에 질려있는 노인과 무장을 한 요원3명이 보였다. 

“무사히 잘 오셨습니다. 잠시 앉아서 쉬시죠”

제임스와 3명의 요원은 간단하게 목례를 하고 자신을 나이트라고 소개한 요원을 통해서 간단하게 브리핑을 들을 수 있었다.

 

 

최근 뉴욕은 늘어나는 수감자들로 인하여 새로운 교도소를 만들 필요성을 느꼈고, 칼을 뽑아 들었다. 미국 최대 도시중 하나인 뉴욕시에 추가로 교도소를 짓기로.  

하지만 인구밀집도가 높은 뉴욕시는 교도소를 지을 만한 땅이 없었고 이는 결국 뉴욕주에 속해있으며 뉴욕시의 혐오시설를 다수 갖고 있는 업스테이트에 새로운 교도소를 지어야 함을 의미했다. 이미 자신들의 지역인 다네모라에 클린턴 교도소가 있다보니 당연히 업스테이트 주민들의 반발은 심했다. 아무리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서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지역에 혐오시설이 추가로 들어오는 것을 찬성하는 사람은 적었다.

 

‘아……아침 뉴스가 그런 내용이었나?’ 

제임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보다 큰 사건의 뉴스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고 생각했다. 제임스의 생각을 알 수 없었던 나이트 요원은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뉴욕시의 경우야 민주당이 다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기 쉬웠다”

“아니 잠깐! 업스테이트 쪽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박빙인 곳인데? 이게 이렇게 바로 결정된다고?”

아침 뉴스의 중요성을 놓친 제임스였지만, 기본적인 시사문제 정도는 알고 있었다.

“당연히 업스테이트 공화당쪽 의원들은 교도소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원들간에 투표를 진행했고, 이 투표는 어제 2022년 8월 14일에 이루어졌다” 

잠시 숨을 고른 나이트는 뒤 노인을 잠시 쳐다보고는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회의의 결과가 예상밖으로 흘러가며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공화당 의원들이 전부 반대를 한다면 이 투표는 5:5의 비율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동률이 나올 수 있었고,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투표 결과를 보니 4:6의 비율로 찬성표가 나온 것이었다. 이는 공화당 의원이 당을 배신하고 민주당편을 들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이었다.

공화당은 선거전 민주당측에서 사전 작당을 했다고 생각했고, 투표의 승리를 위해 모종의 계략에 의한 불공평한 행위임을 당원들을 중심으로 선동으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게 지금 일과 무슨 상관……설마??”

“그래. 저 노인이 전 공화당 라일리 의원이다”

“아…….”

제임스 입장에서 정치적으로 엮인 문제는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문제였다. 게다가 판단을 막는 방해요소는 더 있었다. 저 의원이 11개월만에 처음으로 찾아온 게스트라는 점이다. 

정치적으로, 상식적으로 무엇이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저 게스트를 맞이하는데에 정신이 팔려 공화당의 불만과 민주당의 계획따위는 제임스의 고민거리가 아니었다. 

생각에 빠져 있던 제임스를 보며 노인은 물었다. 

“나는 어디에 있으면 되겠소?”

“식사를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휴식이 필요하십니까?”

“잠시 누워 있고 싶소. 너무도 긴 하루였네”

“저쪽 방으로 가서 쉬시면 됩니다”

 제임스는 한쪽 방을 가리키며 말했고, 노인은 제임스가 가리킨 방향으로 요원 2명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걸어갔다.

“언제까지 머무를 계획인거지?”

 노인이 방에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제임스는 나이트 요원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9시간 후 뉴욕시로 이동할 예정이다”

“근데 왜 업스테이트에서 바로 뉴욕시로 들어가지 않고 이곳으로 온거지?”

 나이트 요원은 답답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VIP가 일이 잘못됨을 깨닫고 아무도 대동하지 않고 혼자 롱아일랜드까지 이동했다고 하더군”

“아…… 그래서 이쪽으로?”

“그렇다. 여기 통신실과 예비전력은 어디에 있지?”

제임스는 401쪽 현관을 가리키며 

“제어반은 저기있지만 실제 예비전력원은 옥상에 있다. 통신실은 이쪽”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키며 알려주었다. 나이트 요원은 알았다라는 말을 끝으로 복도로 사라졌다. 남은 요원 2명은 로비에서 서로 장비를 점검하며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 것 같았다. 대화상대가 사라진 제임스는 통신실로 향했다. 

‘매뉴얼에서 게스트 입실 확인 후 CCTV 체크하라고 했었지’

그렇게 통신실로 향한 제임스는 동네를 비춰주고 있는 CCTV 모니터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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